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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즈, 철강 증설 대규모 투자...'슬래브 빌릿→제품판매 전격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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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즈, 철강 증설 대규모 투자...'슬래브 빌릿→제품판매 전격전환"

열연 및 냉연 연산 250만 톤 규모…2023년 150만 톤 판매 아시아 100만 톤 수출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러시아 에브라즈(Evraz)가 열연 및 냉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회사측은 최근 런던에서 ‘Evraz investor day’를 열고 서부 시베리아 생산거점인 EVRAZ ZSMK에 4억9000만 달러(한화 5540억 원)를 투자, 열연 및 냉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봉형강 투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슬래브 및 빌릿 등 반제품 판매에서 열연 및 냉연 등 제품 판매로 전격 전환하겠다는 목적이다. 반제품 판매는 연간 270만 톤에 이른다.
에브라즈는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께 1.20~25.0mm, 폭 900~1600mm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1단계 투자는 2019-2020년까지 엔지니어링, 디자인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2020-2021년은 건설 및 설비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도 생산은 2021년을 목표로 했다. 2022-2022년은 풀(full) 생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에브라즈는 2023년 판재류 150만 톤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시베리아 우랄 지역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나머지 100만 톤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봉형강 판매 확대를 위해 Evraz NTMK에 추가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연간 130만 톤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2021년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No.5 신규 연속주조기 설치에는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주물 파이프 판매량은 연간 4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No.6 고로 정비로 함께 추진, 이곳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1년 재가동할 계획이다. 동시에 No.5 고로는 폐쇄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