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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치솟는 기름값 부담, 대안은 유가할증료 도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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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치솟는 기름값 부담, 대안은 유가할증료 도입뿐"

- 유가 상승 부담으로 유가할증료 도입 검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23일 "고유가 사태로 인해 유가 할증료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 참석해 "현재 기름 값이 많이 올라 유가 할증료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도입 배경을 밝혔다.
유 사장은 "(해운업계가) 그동안 서로 경쟁하느라고 유가 할증료를 도입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속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증가 보전 차원에서 할증료를 도입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치솟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 부담으로 내년부터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과 부산 등 연이어 개최한 화주 상대 설명회에서도 이같은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해운업계는 항공업계와 달리 유가변동에 따라 운임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유가 상승 부담을 운임에 포함시켜 이에 따른 손해를 선사들이 감당해왔다. 그러나 지속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선사 위주로 별도 유가할증료 적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적선사인 현대상선도 불가피하게 유가할증료 도입 카드를 꺼내 들은 것. 다만 아직 어떤 방법으로 어느 수준에서 유가할증료를 부과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