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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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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 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업계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브랜드·채널이 한데 묶여있던 기존 조직을 브랜드와 채널로 나눠 브랜드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2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다음달 11일 1일부로 승진 21명, 전보 15명 등 총 36명의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승진 6건, 전보 9건으로 ㈜아모레퍼시픽에 인사가 집중됐다.

22일 아모레퍼시픽은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럭셔리/프리미엄 비즈니스 유닛’을 마케팅 전담 조직으로 이뤄진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럭셔리브랜드 유닛 전무에는 강병영 전무를,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 상무에는 정혜진 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분산됐던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이 통합된 ‘뷰티영업 유닛’ 전무에는 이우동 전무가 내정됐다.

강병영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NGI 담당 사업부장 상무, ㈜아모레퍼시픽 미래기술연구소자 등을 거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유닛장으로 맡았다. 정혜진 상무는 라네즈·헤라 등의 디비전장 상무를 맡은 뒤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브랜드 유닛장으로 활동했다. 이우동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대구지역사업부장 상무, 제주지점 지점장 등을 지낸 뒤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 유닛장으로 활동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 부문이 각각의 전문 역량에 집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구매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면세와 온라인 부문을 강화했다. 국내외 면세 채널 성장세 등에 발맞춰 ‘트래블 리테일/글로벌 트래블 디비전’을 ‘트래블 리테일 유닛’으로 승격시키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e커머스 디비전’을 새로 만들었다.

5개 계열사 대표가 바뀐 점도 특징이다. 심재완 ㈜에뛰드 대표이사 전무, 노상철 ㈜아모스프로페셔널 대표이사 상무, 임중식 ㈜에스쁘아 대표이사 상무, 홍형수 ㈜퍼시픽글라스 대표이사 상무, 김재성 ㈜코스비전 대표이사 상무 등이 각 계열사를 맡게 됐다. 지난 2014년 각각 ㈜에뛰드와 ㈜에스쁘아 대표이사로 임명되며 아모레퍼시픽 첫 여성 대표이사에 올랐던 권금주 대표이사와 이지연 대표이사는 물러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존 브랜드 채널 조직을 브랜드와 채널로 분리해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개편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