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비즈니스저널은19일(현지시각) 애플이 캘리포니아 밀피타스시에 대량 생산 공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에 있는 31만4000평방피트(29,171.5546m₂,약 8800평) 규모의 창고를 1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인 조이 맥카시는 “맥카시 크리크사이드는 산업, 연구개발(R&D) 및 제조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밝혔다.
애플과의 계약은 실리콘밸리의 창고 공실률을 1.5%에서 0.7%로 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들도 새너제이 주변의 산업 공간을 확보해 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론은 도시의 북부 지역에서 60만 평방피트이상의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
당연히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애플은 자체 제조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R&D를 위해 공간을 확보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애플이 임차한 공간을 R&D공간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 굳이 꼽는다면 애플의 자율주행차(애플카) 플랫폼 연구팀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떠올릴 수 있다.
한때 애플이 타이탄프로젝트의 초점을 자체적으로 설계한 전기차에서 차량호출 기술 쪽으로 옮겼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하지만 최근 애플관련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자율차를 확보하기 나서고 있으며 목표시점은 2023~2025년이라고 밝히며 타이탄프로젝트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