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부른 건강 '적신호'...한해 진료비만 '9조원'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현대인들의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가 한해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과 음주, 폭식으로 인한 비만 등 나쁜 습관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건강위험요인(흡연, 음주, 비만 등)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지난 2016년 8조900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7조2862억원에 비해 22.2% 로 높은 수치다.

2016년 지출액에서 건강위험요인별 지출 규모를 따지면 비만 진료비(4조6203억원, 51.9%), 흡연(2조2484억원, 25.3%), 음주(2조315억원, 22.8%) 로 구분된다.

이 중 남자 진료비가 4조8190억원으로으로 여자 4조812억원보다 8.2% 높았고 연령별로는 50∼70대가 전체 진료비의 73.4%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건강위험요인은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고 평균수명 단축, 생산성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 건강생활습관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