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의사를 긍정적으로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평양 방문 초청에 대해 수락의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교황이 평양에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이를 교황께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교황과 바티칸이 갖는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은 13억 카톨릭 신자의 범위를 넘어 거의 인류 모두에 미친다는 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남북이 함께 일궈내는 한반도 평화의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평양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남북의 공동 번영을 축복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