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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맥도널드·버거킹 햄버거 패티에 항생제 많아…美 조사결과 'F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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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맥도널드·버거킹 햄버거 패티에 항생제 많아…美 조사결과 'F등급'

-쉑쉑버거, 항생제 0% 패티 사용

A부터 F까지 항생제 버거 순위(A가 적게, F가 많이 들어간 순) =출처 소비자보고서(Consumer Report) 이미지 확대보기
A부터 F까지 항생제 버거 순위(A가 적게, F가 많이 들어간 순) =출처 소비자보고서(Consumer Report)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맥도널드·버거킹 등이 판매하는 버거 속 패티에 항생제가 다량 들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패티 항생제 함유 등급은 사실상 낙제인 F를 받았다.

19일 미국 소비자보고서·식품안전센터 등 소비자·환경단체의 조사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에 따르면 맥도널드·버거킹·인앤아웃버거 등 햄버거 패티가 항생제 기준 낙제점수인 F 등급을 받았다.
반면, 쉑쉑버거는 항생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패티를 사용해 A 등급을 받았다.

항생제를 덜 사용하는 공급업체로부터 패티를 공급받은 웬디스는 D-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환경단체가 미국 내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25개를 대상으로 패티 속 항생제 함유량을 조사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조사 결과, 22개가 F 등급을 받게 된 것.

이에 단체 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지적한 가운데 88%가 항생제가 들어간 패티를 판매하고 있었다"며 "항생제가 들어간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올 12월까지 항생제 관련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