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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여수 경도개발 이익보다 공익이 우선, 차질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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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여수 경도개발 이익보다 공익이 우선, 차질없이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여수 경도개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여수 경도를 세계적 으뜸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 회장의 이번 도청 방문은 투자계약서 공개를 끝으로 그동안의 특혜 논란을 뒤로하고 경도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박 회장이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래에셋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는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정해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도 개발사업 참여는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는 공익적 개발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여와 공공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계획의 기본 방향에 대해 박회장은 "일본 나가사키 현의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 사례처럼 젊은 층 트렌드에 맞게 고급스럽고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시설로, 색다르고 품격 있게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에 대해 "진입도로와 연륙교 문제 등은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전남 남해안이 경도를 중심으로 세계적 해양관광단지의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하지만 경도 개발사업은 전남개발공사가 사업부지와 시설물 등을 미래에셋에 넘기면서 조성 원가에 매각해 헐값 주장이 제기됐다. 진입도로 건설비 지원 등으로 특혜논란까지 겹치며 최근 투자계약서까지 공개됐다.

실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오후 도의회에서 미래에셋과 맺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양수도 계약서를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변호사 입회 아래 열람방식으로 공개했다.

투자계약서 원본 전체가 공개됐으며, 이번 계약서 공개로 여수 경도 투자담보 조건 및 투자 불이행 시 조치 등 계약당사자 간 책임소재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열람시간이 약 1시간에 불과하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도의원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부분 낙선해 특혜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