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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아파트값 '고공행진'...조만간 10억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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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아파트값 '고공행진'...조만간 10억 돌파 예상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아파트가 머지않아 1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아파트가 머지않아 1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아파트값이 15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실거래가가 9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들이 머지않아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수성구에 전용 84㎡ 아파트가 실거래가 9억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이는 대구에서 거래된 첫 사례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9억원대 아파트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범어동도 주목받았다. 학군이 발달해 대치동과 비교되는 만큼 머지않아 10억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주광역시 봉선동은 대구보다 높게 치솟고 있다. 봉선동 역시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도심 정비사업과 새 아파트 희소성 결합되며 집값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만촌화성파크드림3차’ 전용 84㎡아파트가 9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1억 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또 일명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범어동의 인기 아파트들은 호가가 9억원대다. '범어롯데캐슬'은 9억8500만원, '범어SK뷰'는 호가가 9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수성구의 아파트 분양권 역시 9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더하우스 범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9억원대'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는 지난달 9억250만원에 분양권이 매매됐다.

범어동의 인기에 학군도 한몫을 차지했다.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진 경신고, 대구여고, 정화여고 등을 포함 학원가가 활성화돼 있다. 여기에 범어역 인근 사법기관과 시민체육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교통과 학군, 상업 시설이 모두 갖춰졌다는 평가다.

전라남도 광주는 대구보다 상승세가 더 거칠다. 특히 남구 봉선동은 아파트 매물이 씨가 말랐다.'봉선한국아델리움3차' 전용 84㎡ 아파트는 지난 8월 9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외에도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광주의 매매가격은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동구 학동 '무등산아이파크'는 지난달 6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초 3억6200만원와 비교해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호가는 7억원대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광주의 집값 상승의 이유로 정부의 규제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꼽았다. 조정지역이 아닌 곳에 속해 다주택자들의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경우 1년만 보유하면 일반세율로 양도세를 부담하게 된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