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수입고철 구매량 8%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제강사의 고철 수입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러시아 정부의 수출 제재로 고철 수입량 감소를 예상한바 있다. 그러나 제강사는 미국산 고철 구매량을 늘려 러시아산 고철 감소 분을 완벽히 대체했다. 대형모선 구매량 증가로 고철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18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 일반용해용 고철 수입량은 약 50만톤을 기록했다. 일본산 29만톤, 미국산 17만톤, 러시아산 2만8000톤이 각각 통관됐다.
러시아산 고철 수입량이 월 3만톤 이하로 감소한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9월 일반용해용 고철 누계 수입량은 458만6400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약 34만톤) 증가했다.

이 기간 일본산 고철 수입량은 305만톤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미국산은 5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러시아산 고철 수입량은 67만톤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극동지역 고철 수출을 9개 항구로 제한한바 있다. 한국 및 동남아에 수출이 진행됐던 주요 항구들은 일제히 수출 금지 명령을 받았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