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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남의 불행 앞세워 70만원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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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남의 불행 앞세워 70만원 ‘노크’

– H사 생산중단 소식과 함께 철근 유통가격 지난주 보다 톤당 1만원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시세가 희망의 숫자인 ‘7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주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70만원(이하 고장력 10mm ·1차유통 현금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근 호가는 톤당 69만 5000원까지 제시됐다. 지난주 시세보다 톤당 1만원 상승했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철근 시세 상승을 이끈 것은 H사의 생산 중단 소식이다. 당진공장 설비라인이 5일동안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과 함께 철근 시세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동 중단 첫날부터 철근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유지됨에 따라 철근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H사의 당진공장은 하루 4000톤의 철근을 생산한다. 따라서 5일동안 가동이 중단될 경우 철근 공급량은 2만톤이 축소된다. H사 고객사 물량 공급은 재고가 확보되어 있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생산 중단 소식에 먼저 반응하고 있다.

철근메이커 측은 생산 중단 업체에게는 미안하지만 건설사와의 기준가격 협상을 앞두고 호재가 발생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번 주 유통향 마감가격을 톤당 72만원으로 끌어 올린다. 이번 H사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철근메이커의 유통시세 인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