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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편의점 매장 출점경쟁 과열… 3년간 1만300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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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편의점 매장 출점경쟁 과열… 3년간 1만3000개 이상↑

편의점 폐업률 76% 역대 최고치…최저수익보장제 강화해야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GS리테일 조윤성 편의점사업부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장,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오른쪽부터)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GS리테일 조윤성 편의점사업부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장,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오른쪽부터)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지난 2014년 편의점 거리 제한 규제가 폐지되면서 출점 경쟁이 과열돼 최근 3년간 1만30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 5곳(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가맹점이 1만3212개 늘었다. 지난해만 5083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편의점 수 증가 현황을 보면, GS25가 4139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CU(4095개), 세븐일레븐(2328개), 이마트24(2151개), 미니스톱(499개)이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편의점업계의 출점 경쟁으로 지난해 편의점 점주들의 월평균 매출액과 본사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지난해 25%였던 편의점 폐업률은 올해 8월 말 기준 76%까지 급증했다.

편의점 본사들의 과다 출점으로 인한 경쟁으로 점주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저임금마저 인상됨에 따라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진 의원은 "출점 경쟁이 과열되면서 점주들에게 비용과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비용분담을 본사도 부담하는 '최저수익 보장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본사들이 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정위도 적극적으로 감독하며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