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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이란산 원유 수입, 6년 만에 '0'…美 이란 제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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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이란산 원유 수입, 6년 만에 '0'…美 이란 제재 여파

-11월 5일 이란 제재 재개 예정…美 원유 수입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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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미국의 이란산 석유 수출 제재에 국내 이란산 원유 수입액이 6년 만에 0원으로 떨어졌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란으로부터 수입된 '석유와 역청유'(원유 한정) 금액은 0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5일 재개하는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한 일환이란 평가다.

이란 원유 수입액이 0원으로 기록된 것은 지난 2012년 9월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 등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사건 이후 6년 만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은 71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 감소했다.

이란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상반기까지 매달 5억∼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압박으로 지난 8월 1억5000만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입을 중단했다.

반면 미국산 원유 수입은 5배 가까이 늘었다. 올 9월 기준 미국산 원유 수입은 66만8704t으로, 전년 동기 13만1125t보다 5배 증가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말 국내 9월 최종 원유 수입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