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RTL 방송의 집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오후 11시 기준 개표 결과 전체 60석 가운데 현 연립여당인 민주당(DP,12석)과 사회주의노동자당(LSAP,10석), 녹색당(Greng,9석)이 과반인 31석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정권을 내줬던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사회국민당(CSV)은 21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1당의 위상을 지켰다. 하지만 2석을 잃으면서 과반의석 확보는 어려워졌다.
다만 CSV도 현재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3개 정당 가운데 한 곳과 손을 잡을 경우 정권 탈환도 가능하다.
이로써 유럽연합(EU)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가장 높고, 두 번째로 작은 룩셈부르크의 정국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