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584건의 홈쇼핑 관련 민원이 권익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제기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민원 501건이 등록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피해 구제신청도 3122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례는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3122건이나 됐다. 품질·AS 관련 신청(1251건), 계약관련(계약 불이행·해지위약금·청약철회 등) 불공정피해(1141건), 표시·광고 부적절(290건), 부당채권추심 등 부당행위(225건)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많았다.
지난 5년반 동안 접수된 업체별 피해구제 신청 건수(총 1517건)를 보면 홈앤쇼핑이 392건으로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로 GS홈쇼핑(297건), 현대홈쇼핑(249건), 롯데홈쇼핑(247건), CJ오쇼핑(237건), NS홈쇼핑(95건)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 접수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홈쇼핑업체의 상행위 과정과 결과가 소비자 기대치나 만족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홈쇼핑업체의 각성과 함께 관계 당국이 판매행위의 허위·과장 광고와 소비자 서비스 등에 대한 종합점검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