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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당진공장 고철 구매가격 인하…협력사 체육대회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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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당진공장 고철 구매가격 인하…협력사 체육대회 전격 연기

–협력사 물량 12일까지 유예기간 적용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 및 당진공장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강행했다.

현대제철은 10일부터 일반 유통 물량에 대한 구매가격을 전등급 톤당 1만원 인하했다. 단 협력사 및 패밀리 야드 물량에 대해서는 12일까지 유예 기간을 적용한다고 관련업계에 통보했다.
현대제철이 경인지역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지만 동종 제강사의 눈치 보기는 한창이다.

협력사 및 패밀리 야드 물량에 대해 유예 기간을 적용한 것은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11일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하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보류할 경우 현대제철 협력사의 유예기간도 언제까지 늦춰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12일로 예정된 국내 고철 협력사와의 체육대회를 연기했다. 행사일을 불과 5일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현대제철 임원들 일정과 협력사 대표들의 일정을 고려할 경우 이례적인 행사 취소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한 협력사 대표는 “현대제철이 무리한 고철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행사를 진행할 경우 협력사 대표 및 실무자를 만나야 하는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분들의 잘못된 판단이 문제지 열심히 하는 직원들이 무슨 잘 못이 있겠냐”며 직원들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