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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 출하량 160%↑…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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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 출하량 160%↑… "업계 최고"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8월 배터리 출하량이 160% 늘며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쐈다.

8일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8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428.9MWh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 8월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배 가량 늘었다. 8월 단기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도 3.2%를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니로 PHEV, 기아 소율 BEV 등 판매 증가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 받으면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착공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2022년경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까지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선 수주∙후 증설 전략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라며 “배터리 사업 성장을 필두로 딥체인지 기반 수익구조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