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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잰걸음...손 행장 지주 회장 겸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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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잰걸음...손 행장 지주 회장 겸임 관심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내년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는 우리은행이 이달 말 지주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새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겸직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승인이 나는대로 금융지주회장 선임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난 2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일부과점주주의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겸직·분리 문제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당국의 지주 전환 인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주 회장 이슈를 정리하려는 것이다.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은 이르면 24일, 늦어도 다음달 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지배구조를 확정해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손 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새 우리금융지주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손 행장의 겸직이 필요하단 의견이 많은 것.

금융권 관계자는 “손 행장이 금융지주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며 “KB지주와 신한지주 같이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추진은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 분리 및 매각이 이뤄진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당시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매각하고 지주사를 해체한 후 은행 체제로 돌아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