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폭락과 함께 거래량도 급감…가상화폐 시장 '내부 붕괴' 암시?

비트코인 일간 거래액, 지난해 연말 37억달러에서 9월 6.7억달러에도 못 미쳐

기사입력 : 2018-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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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 조사 기관인 주니퍼 리서치가 가상화폐 시장의 내부 붕괴를 암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올해 1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끝없는 추락을 배경으로 '가상화폐 시장 붕괴론'이 대두됐다.

영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가상화폐의 미래 :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트렌드와 도전 2018~2023(The Future of Cryptocurrency: Bitcoin & Altcoin Trends & Challenges 2018~2023)'을 통해 가상화폐 업계를 둘러싼 수많은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가치 폭락과 함께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내부 붕괴를 암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니퍼의 조사에 따르면, 가상화폐 중심 화폐인 비트코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17년 연말 약 36만 건에서 올해 9월에는 23만 건으로 급감했다. 심지어 같은 기간 일간 거래액은 37억달러(약 4조1830억원)에서 6억7000만달러(약 7574억원) 미만으로 5배이상 크게 떨어졌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전체 시장 또한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체 거래액은 2017년 연간 1조7000억달러(약 192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급락하기 시작한 올해 1분기(1~3월) 1조4000억달러(약 1584조원)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머무른 이후, 2분기(4~6월) 접어들어 거래액은 75%나 감소했다. 결국 상반기 가상화폐 전체 시가 총액은 3550억달러(약 401조7000억원) 아래로 추락했다.

그리고 하반기 접어들어서도 하락 추세는 멈추지 않았다. 주니퍼는 리포트에서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의 거래 활동을 살펴본 결과, 3분기(7~9월) 가상화폐 거래 금액은 전기 대비 47%나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동안 가상화폐는 미중 무역 마찰과 영국의 유럽연합(EU)을 둘러싼 혼란 등을 배경으로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의 상황 속에서도 시세는 상승하지 않고, 규모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것은 "가상화폐 업계가 내부 붕괴 직전에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주니퍼는 결론지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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