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4시간 여 앞둔 현재 유럽의 각 언론들 역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를 꼽는데 애를 먹고 있. 다양한 관측이 나오지만 지금 현재 유럽 언론들에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하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누구라고 명확히 지목하지는 않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거대 언론들은 교황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교황은 그러나 매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를만큼 노벨평화상엔 단골 인사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매년 후보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교황은 그야말로 매년 후보에는 오르지만 정작 수상한 경력은 없다는 점에서 언제나 최고의 후보일 뿐이다. 정작 우리가 한번쯤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할만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노벨평화상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다.
많은 후보들이 역시 난립하고 있는 올해이지만 최근 2010년대 들어 4번이나 개인이 아닌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탔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개인이 아무도 없는 올해도 역시 인류 평화에 조용히 기여한 '어디에선가' 노벨평화상을 받아가지는 않을까?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