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산 원유 전면 수입 금지, 미중 무역전쟁 중국 비장의 강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중국이 미국산 원유를 전면 수입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 중국 국유기업인 자오상쥐(招商局) 에너지운수(CMES) 셰춘린(謝春林)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여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셰춘린 자오상쥐 에너지운수(CMES) 대표는 홍콩 글로벌 해운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셰 대표는 "우리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주요 운수업체 중 하나"라면서 "미중 무역전쟁 전까지는 사업이 순조로웠지만 이제 전면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또 전문 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산 원유의 중국 운송이 9월부터 중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016년부터 중국에 원유를 수출해왔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기도 하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에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관심 품목인 원유는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중국은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양국의 갈등이 격화하자 미국의 중요한 수출품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 장려하는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셰춘린 자오상쥐 에너지운수(CMES) 대표는 미국의 중요한 대중 수출품인 대두도 수입 중단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 지난해 대두 140억달러를 수출했다. 미국의 전체 대중 수출액의 9.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브라질에서 대두를 들여오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