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안정적’평가...‘북한의 안보위협’ 등급 상향 제약 요인

공유
0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안정적’평가...‘북한의 안보위협’ 등급 상향 제약 요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미국 뉴욕 본사 건물 전경=구글 홈피에서 따옴 이미지 확대보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미국 뉴욕 본사 건물 전경=구글 홈피에서 따옴
한국은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 ‘AA’(안정적)상태로 유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현지시각)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하게 ‘AA’(더블에이)로 설정해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3일 밝혔다.
'AA'는 전체 21개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지난 6개월 동안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며 결정 이유를 제시하고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 요인이지만,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남북한 간 갈등은 종종 한국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의 제도적 강점은 지속가능한 국가재정과 균형 잡힌 경제성장 달성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P는 향후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을 “한국경제 성과는 그간의 경제성장, 고령화, 중국 성장세 약화 등으로 여타 선진국의 평균수준이다”며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경우 등급 상향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2년 내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한국의 경제·재정·대외지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등급 하향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더블에이 마이너스)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으며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영국,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웨이트 등이 ‘AA’신용등급을 받았다.

앞서 무디스(Moody's)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구간인 ‘Aa2’로 설정했고 피치(Fitch)는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