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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40·워치 동시 출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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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40·워치 동시 출격하나?

-4일 V40 발표회서 공개 전망
-구글 웨어OS, 240mAh 배터리 탑재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공개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발표할 전망이다. 사진은 V40 씽큐 초청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공개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발표할 전망이다. 사진은 V40 씽큐 초청장. 사진=LG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오는 4일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와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동시에 출격한다. V40 씽큐와 함께 마케팅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두고 애플,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2일 IT 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4일 V40 씽큐 발표 행사에서 새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휴대용 손목장치 관련 인증을 받으며 신제품을 준비해왔다. 이어 국립전파연구원에서도 ‘LM-W315’라는 모델명으로 특정소출력 무선기기의 전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은 LG전자의 8번째 스마트워치다. 제품명은 ‘W7’로 구글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웨어OS로 구동된다.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는 360X360로 추정된다.

이외에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 프로세서와 240mAh 배터리, 4GB 내장메모리 등을 탑재하고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V40과 함께 마케팅해 시장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V10’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공개했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에서 스마트워치 2종을 스마트폰 G6와 같이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 경쟁사들이 잇따라 신제품 판매에 돌입하며 더는 출시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워치 전 세계 판매량은 3270만대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올해 4360만대에서 2022년 84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IoT) 발달로 스마트워치가 각 기기들을 연동·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요가 확대돼서다.
이에 업계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워치를 공개했었다. 기어로 통칭했던 브랜드명을 ‘갤럭시’로 바꾸며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스마트워치 선두 주자인 애플 또한 지난달 12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4를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공개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점유율 60%를 넘으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0%를 가지고 있으며 LG전자는 핏피트와 가민 등에 이어 1%대에 그친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