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모터쇼 개막…국내 출시 가능 모델은?

오는 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2018 파리모터쇼’에서 데뷔를 예고한 국내외 차량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는 1989년을 시작으로 약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5대 모터쇼’ 입지가 여타의 박람회에 밀리며 완성차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해 다소 축소된 규모로 ‘2018 파리모터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14.7%였으며 오는 2040년까지 2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BMW 3시리즈를 비롯해 신형 모델들 즐비

국내서 화재사고로 논란이 된 BMW가 ‘2018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모델을 연이어 내놓는다.

BMW는 국내서 인기를 모은 3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기본형 모델, M스포트 패키지, 스포트 라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한다.

신형 3시리즈는 모듈형 플랫폼 CLAR을 적용해 내연기관 이외에도 순수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정됐다.
이외에도 BMW는 8시리즈 쿠페, i3 페이스 리프트, M5 컴피티션, X2 M35i, X5, X5 xDrive45e, Z4를 선보이며 세단, 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강한다.


◇아우디 순수전기차 ‘e-트론’ 유럽 데뷔

아우디는 순수전기차 e-트론을 비롯해 A1 스포트백, Q3, Q8, R8 레이서, SQ2, TT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

우선 아우디 e-트론은 올해 말 유럽 판매를 계획하며 1회 충전 시 400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다. 특히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55-402마력까지 출력이 조절되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2011년 출시한 Q3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향후 아우디가 손보일 SUV라인업의 방향성을 가늠케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무난히 신차 공개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E’, ‘ 더 뉴 B클래스’, ‘ 더 뉴 A35 4매틱’을 최초로 공개한다.

새롭게 선보인 SUV ‘더 뉴 GLE’는 지난 1997년 첫 등장한 이후 4번째로 완전 변경되는 모델이다. 특히 국내에서 준대형 SUV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성능 AMG 라인업의 막내인 A35 4매틱은 새로운 플랫폼 적용과 함께 A45에 비해 다소 출력이 감소된 4기통 306마력의 힘을 발휘하지만 여전히 100km/h까지 4.7초의 성능을 보인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형 크로스오버 형태의 EQ-C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친환경 모델인 EQ를 통해 향후 등장할 미래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 외 차량은?

파리모터쇼를 준비하며 자국 브랜드인 르노, 푸조, 시트로엥의 신차도 눈에 띈다. 단, 해당 완성차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서 수입 여부가 결정되기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의 경우 경차 ‘트윙고’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계획은 전무한 상태다.

또한 국내 브랜드 중 파리모터쇼에 참가하는 현대·기아 자동차는 ‘i30 N 패스트백’, ‘프로씨드’ 등 유럽 전력형 모델을 공개할 뿐 국내 출시와는 전혀 무관해 보인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