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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연구로 '암 정복' 토대…美·日에 '노벨 생리의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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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연구로 '암 정복' 토대…美·日에 '노벨 생리의학상'

사진=노벨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노벨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면역체계를 이용해 새로운 암치료의 길을 연 미국과 일본의 두 과학자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1일(현지시각)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 주립대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토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이들 과학자 2명은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을 찾아냈다.

앨리슨 교수는 'T세포'에 있는 'CTLA-4' 단백질을 연구해왔다. 이 CTLA-4 단백질은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물질을 만들어 T세포를 강화시켰다.

혼조 교수는 'T세포' 표면에 있는 'PD-1'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을 이용해 암세포가 공격을 피하는 것을 확인한 혼조 교수는 이를 억제하는 발견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낸 앨리슨 교수의 연구는 '여보이'로 혼조 교수의 연구는 '옵디보'라는 치료제로 결실을 보았다.

일본은 2년 만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에 흥분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총리도 "자랑스럽다"는 축하 전화를 혼조 교수에게 걸었다.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면역 억제 물질을 발견해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서로 다른 전략을 개발했다"며 "이들의 중요한 발견이 암에 대한 싸움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