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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희망퇴직 규모 확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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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희망퇴직 규모 확정 안 돼"

-OLED 전환에 따른 인력 조정.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생산직 희망퇴직 규모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퇴직자 목표를 정하지 않았으며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회사 설립 이후 30여 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대상은 5년차 이상 생산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겐 고정급여 36개월치가 위로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희망퇴직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사업 고도화에 따른 인력 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팹(Fab)을 문 닫으면서 나온 인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쪽으로 전환, 배치하면서 남는 인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이라며 “(직원들의) 니즈도 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적자가 2281억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사업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합작으로 광저우에 8.5세대 올레드 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파주에 구축 중인 10.5세대 팹의 경우 올레드로 전환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