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루의 인구는 35만명이다. 그런데 팔루 서쪽 다른 구는 지반 침하를 겪고 있어 수천 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30일 현재 사망자수는 832명이라고 밝혔다. 아직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쓰나미가 닥쳤을 때 팔루 인근 해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백명의 행방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그동안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 소식이 집계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큰 피해에 재난당국은 군 병력 등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으나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진으로 인해 술라웨시 섬 곳곳의 통신과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구조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한편 재난당국은 다리와 도로가 여러 곳에서 유실되는 바람에 필요한 구호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