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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EU,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에 16억3000만달러 벌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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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EU,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에 16억3000만달러 벌금 검토

-6개월만에 관리부실 드러나… CEO·COO까지 정보 유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해킹으로 약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막대한 위기에 처한 페이스북이 벌금 철퇴까지 맞게 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인해 페이스북에 벌금 16억3000만달러(약 1조8125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ISO 측은 "페이스북은 지난 3월 대규모 해킹 사고를 일으킨 이후로, 보안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나 6개월 만에 다시 총체적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며 "고객 정보 손실은 금융사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디지털 상거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훼손하기에 중대한 사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이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생겨났다.

이에 페이스북은 미연방수사국(FBI)과 페이스북 유럽 지사가 있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DPC)에 해킹 사실을 알렸다.

이 해킹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정보를 무단 열람·유출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