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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국민투표 부결, 유럽연합(EU) 가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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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국민투표 부결, 유럽연합(EU) 가입 무산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마케도니아 국민투표 부결,  유럽연합(EU) 가입 무산… 뉴욕증시 유럽증시 코스피 코스닥  악재 이미지 확대보기
마케도니아 국민투표 부결, 유럽연합(EU) 가입 무산… 뉴욕증시 유럽증시 코스피 코스닥 악재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마케도니아는 나라 이름을 바꾸면 유럽연합에 가입시켜주겠다는 그리스의 제안에 따라 국가명 변경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야당의 반대로 투표의 성립 요건인 투표율 50%을 넘지못했다.

이에따라 국명변경안은 무산됐다.

국명변경안 무산 이후 그리스는 마카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보았다.

마케도니아 국민투표 안건은 "당신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가 체결한 합의안을 수용함으로써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에 찬성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마케도니아 유권자들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보다는 마케도니아라는 국가 이름을 보호하는데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조란 자에브 총리는 국민투표에 앞서 " 나토와 EU에 가입해 서방의 일원이 될 것인가 아니면 계속 고립된 국가로 남을 것인가'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나 투표 자체가 무산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게 없게 됐다.
마케도니아는 1991년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이다.

마케도니아는 1993년 마케도니아 공화국(FYROM)이라는 이름으로 유엔에 가입했다.

그러나 2008년 나토 가입 문턱에서 좌절했고 EU 가입에도 거부된 상태이다.

그리스의 반대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을 기리는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을 문제 삼으며 마케도니아의 나토, EU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침범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27년 동안 나라 이름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지난해 5월 취임한 개혁 성향의 자에브 총리가 그리스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천명한 뒤 수개월 협상 끝에 양국 갈등을 종식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북마케도니아'로 변경하는 대신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의 나토, EU 가입을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민족주의 성향의 마케도니아 야당은 이에대해 국호 변경은 정체성을 양보한 '항복'이라며 반발했다.

마케도니아의 국민투표 부결은 뉴욕증시 유럽증시 코스피 코스닥 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