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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주간전망①] 미국경제 나 홀로 성장세…달러, 유가에 글로벌 경제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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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주간전망①] 미국경제 나 홀로 성장세…달러, 유가에 글로벌 경제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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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지난주 미 연방준비은행은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대한 공식인증으로 2018년 세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정책금리는 2%~2.25%로 조정되었고 201812월과 2019년 상반기까지 2회 더 인상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의 근거는 지치지 않고 상승하는 경제성장률, 최저 수준의 실업률, 상승하는 물가상승률이다. 2분기 GDP 성장률은 4.2%, 실업률은 3.9%, 근원 PCE물가는 2.0%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경제 GDP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도 8월에 다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비지출은 0.3% 상승했다. 7월의 0.4%에 비해 하락 했으나 기대치에 부합한 수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의 과열 성장 우려를 잠재우는 것이었다. 지난 2분기는 강한 소비지출이 4.2%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한편 9월 소비지출 발표 하루 전에는 핵심자본재 주문 감소와 무역적자 확대로 3분기 경제성장이 2.8%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또한 미 연준의 물가 가이드라인인 PCE물가지수는 82.0% 7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는 물론 2019년까지 미국경제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무역분쟁, 신흥국 위기, 통화긴축에 의한 유동성 축소, 금리 인상, 달러 강세, 고유가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 9월에도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10월에는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계획 확정에 따른 EU의 불신임, 국제 신용평가사의 평가 절하 등에 따른 시장 동요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121, 20193, 20201회로 가시화 된 만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는 24일 산유국 협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미국의 증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100달러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달러와 유가 동향이 경제 취약국에게 크게 부담이 될 확률이 크다.

금주에는 9ISM 제조업지수와 고용, 실업률 지표가 발표된다. 여러 가지 글로벌 장애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미국만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디커플링이 일반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