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잔액 기준 1.89%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최고금리가 4.78%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고, 신한은행은 4.54%, NH농협은행은 4.51%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주담대 최고금리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14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의 이자 상환에 이상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소득 수준이 낮고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규모가 늘어난 상황이라, 은행들의 안정적인 부채 관리가 시급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커지면 취약 차주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결과적으로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신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