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 회장과 대출금리 부당산정으로 논란을 빚은 BNK경남은행과 KEB하나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비리 이슈는 지난해 국감에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드러나면서 그 여파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현재 검찰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며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인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대출금리 부당산정 또한 올해 국감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하나은행, 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수협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담보 입력 누락으로 부당하게 금리를 산정한 것이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 이들 은행의 수장을 소환해 금리 산정체계 문제점을 짚고 향후 재발 방지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내달 16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내달 22일에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들의 출석이 예고돼 있다.
국회 정무위가 발표한 ‘2018 국정감사 기관증인 명단’에 따르면 올해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위원회 산하 8곳의 산하 금융 공공기관에서 총 103명의 증인이 소환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감에서 다뤄질 은행권 관련 주요 이슈로는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 이후 채용방식 개선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관련 쟁점 △인터넷은행 등 비대면 거래 가속화에 따른 과제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정무위 국감에는 국책은행장을 포함해 함영주 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심성훈 케이뱅크은행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