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3번 잠수함을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이를 현지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조립해왔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액은 총 1조263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미 1, 2번 잠수함의 건조와 인도를 마친 상태고, 마지막 3번함이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현지에서 최종 조립 중이다.
이번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1988년부터 건조한 장보고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속 발전시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모델이다.
전장 61m, 1400t급 규모로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 해리(1만8520Km)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LA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는 수중 작전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에 마지막 3번함 진수식을 가진다”면서 “현지에서 조립하는 상황이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연내 인도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