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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박정민, 안창호 합류 강렬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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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박정민, 안창호 합류 강렬한 눈도장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2회에서는 배우 박정민이 도산 안창호로 합류해 최유진 역의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는도장을 찍었다. 사진=tvN 방송 캐ㅔㅂ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2회에서는 배우 박정민이 도산 안창호로 합류해 최유진 역의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는도장을 찍었다. 사진=tvN 방송 캐ㅔㅂ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배우 박정민이 도산 안창호로 합류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2회에서는 박정민이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애국지사 안창호로 출연해 강렬한 존배감을 과시했다.
이날 최유진(이병헌 분)은 고애신9김태리 분)을 구하기 위해 일본 낭인의 손을 피하려 주일 미국 공사관에 총을 쏜 혐의로 3년 징역형을 받고 출소했다. 그는 과거 애신이 미국에서 유학하고 싶다는 말을 떠올리고 상상속의 그녀를 보고 웃다가 이내 현실 속에서 그녀가 없음을 깨닫고 우울해했다.

그 순간 미국으로 우학 온 안창호가 유진에게 콜럼비아 대학교로 가는 길을 물었다. 유진은 "조선인이냐?"고 물은 뒤 안창호에게 동행하겠다며 길 안내를 맡았다. 이에 안창호는 "타국에서 동포를 만나니 그저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유진이 최근 조선의 소식을 알려 달라며 러일 전쟁 후 상황을 물었다. 이에 안창호는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그래서 을사년(1905)에 일본과 늑약을 맺었고 사실상 주권을 강제로 뺏겼다. 통감부가 설치되고 대한제국의 통치는 일본의 명령과 허락 안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창호는 "미국이 가장 먼저 대한제국과 손을 잡아 놓고 그 손을 가장 먼저 놓고 대한에서 공사관을 철수시켰다"고 꼬집었다.

안창호는 "대한의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동포들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안내를 마친 최유진은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안창호에게 "조선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요. 조선을 지키는 자들이 있소. 의병들이오"라고 말했다. 이에 안창호는 "저도 그들 중에 하나입니다"라며 의병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짧은 등장이지만 선이 긁은 안창호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안창호(1873~1938)는 대한제국의 독립운동가로 교육개혁 운동가 겸 애국 계몽운동가이자 정치가이다. 구한 말 만민공동회에서 강연을 했으며 배우고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제의 힘이 커지자 미국으로 망명해 미국사회에서 활동했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안창호는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또한 실력양성론과 함께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독립의 발판이라 생각하여 1899년(광무 2년) 점진학교, 1908년(융희 2년) 대성학교, 1926년 중국 난징에 동명학원을 설립했다.

1932년 윤봉길의사의 훙커우 공원 폭탄투척 사건 이후 일본 제국 영사관 경찰의 불심검문에 체포되어 송환된 안창호는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형문을 받았다. 고문 후유증으로 경성제국대학 병원에 입원했으나 소화불량과 간경화, 폐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합병증으로 출옥 직후인 1938년 3월 10일 사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