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8월 ICT 수출액은 20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 ICT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서버와 신규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4% 오른 11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 올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9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휴대폰은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휴대폰 수출은 1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7%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5% 오른 10억3000만 달러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수출 확대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17억4000만 달러)과 일본(3억2000만 달러) 수출은 같은 기간 각각 1.4%, 0.8% 감소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