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흥사업장, CO₂ 누출 사고 사망자 2명으로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숨진 직원이 2명으로 늘었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 모(53)씨가 숨졌다.
김씨는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김씨와 함께 발견된 직원 1명은 사고 당일 숨졌다. 또 다른 직원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