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위닉스 텀블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게 첫 목표”라며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1등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세만큼 업계 간 경쟁은 치열하다. LG전자가 선점했던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까지 가세했다.
윤 대표는 위닉스만의 차별점으로 ‘바른 건조’를 소개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용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동안 위닉스는 건조물의 무게, 부피, 건조 환경 등을 연구해왔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바른 건조의 기준을 제시하고 실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 건조란 옷을 말리는 걸 넘어 옷을 살리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윤 대표는 ‘건조의 퀄리티, 건조의 퀄리티에 최적화된 용량, 건조의 디테일’을 제시했다.
텀블건조기는 소프트케어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옷감별로 맞춤형 건조를 해준다. 실크와 울, 아웃도어 등도 손상 없이 건조가 가능하다.
신제품에는 유해 세균 살균 기능이 적용된 아기 옷 전용 코스, 39분 초스피드 건조 코스 등이 포함됐다. 건조 용량이 우월해 10kg 이하 건조기 대비 높은 실건조용량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 대해선 “가격이 적정한지 여부는 소비자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텀블건조기 판매가격은 실버 모델 129만원, 화이트 모델 124만원이다.
윤 대표는 이날 건조기를 시작으로 AEG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AEG는 주방 가전을 포함해 세탁기, 건조기 등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기술을 합쳐 합리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