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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박항서 감독 '대세 입증'… 광고모델 6개월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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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박항서 감독 '대세 입증'… 광고모델 6개월 3억원

-삼성전자·동아제약 광고 모델 효과 '톡톡'…판매 30~200%↑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광고주들이 박항서 감독에 러브콜을 연이어 보내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 베트남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기용하자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톡톡한 홍보 효과로 브랜드 강화와 함께 판매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경우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내세우자 지난 2분기와 지난달 65" TV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QLED TV' 출시 쇼에 등장하면서 베트남 현지의 관심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회사도 대박을 터트렸다.

대상의 베트남 현지법인 득비엣푸드는 어린이 소시지 제품에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지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동아제약 박카스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동아제약이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쓰자 지난 8월말 현재 박카스 판매량이 280만개로 달해 90만 달러(10억1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베트남 광고업계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오는 11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스즈키컵)가 예정된 만큼 '박항서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항서 감독의 모델료는 6개월 계약 조건에 27만 달러(약 3억원), 1년은 45만 달러(약 5억원)에 달할 것으로 광고업계는 내다봤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