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2500t 증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산업용 소재인 아라미드의 생산량을 연간 2500t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제품인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2500t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헤라크론® 생산량은 현재 연 5000t에서 2020년 7500t으로 늘어나며 완공 목표는 2020년 1분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용 고무 보강재와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수요 증가, 북미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판로 확대에 대응하고자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고탄성의 첨단섬유다. 방탄복과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마찰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시장이 현재 7만t에서 향후 5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보강재와 자동차 부품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해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는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며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과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 시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