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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 애자일(Agile) 조직 위해 사무실 인테리어까지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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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 애자일(Agile) 조직 위해 사무실 인테리어까지 진두지휘

지난 달 31일 HDC는 신사옥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지주사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은 내부 사무공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31일 HDC는 신사옥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지주사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은 내부 사무공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HDC그룹의 지주사인 HDC가 신사옥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본격적 업무를 시작했다. 지주사 출범 이후 줄곧 강조하는 ‘애자일(Agile)’ 조직문화를 위해 정몽규 회장이 사무실 인테리어까지 직접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지난 달 31일 HDC는 신사옥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지주사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 업무 공간이던 용산 아이파크몰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속 업무 공간으로 사용한다.

아이파크타워는 HDC그룹에게 상징성 있는 건물이다. 지난 2011년 용산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이전할 때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해왔다.

이전에 앞서 HDC는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애자일(Agile)’ 조직문화를 사무실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정몽규 회장이 직접 설계부터 공간 배치까지 진두지휘 했다는 게 HDC 관계자의 전언이다.

사무실에는 고정형 좌석이 없다. 1인, 2인, 4인 그룹으로 배치된 책상에서 직원들은 그날의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일을 하게 된다. 자리에 따른 직급 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이로 인해 불필요한 보고도 줄어들고 보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의실, 접견실 등도 소통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접견실에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카페테리아와 더불어 편안한 소파와 원탁을 둬 부드러운 분위기의 소통을 유도했다. 또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를 배치해 회의장소로도 활용 할 수 있다.

대회의실과 연결된 중회의실은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 테이블 대신 소파로만 구성된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HDC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의 경영구상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면서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경영을 위해 그룹 전체의 협력과 소통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지주사인 HDC에서부터 변화의 기업문화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