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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에 600억달러 '돈보따리'…일부 국가 対中 채무 감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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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에 600억달러 '돈보따리'…일부 국가 対中 채무 감면도

무이자 대출, 신용 한도, 특별 기금 등 파격적인 대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60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자료=중국외교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60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자료=중국외교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3일(현지 시간) 개막한 중국 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600억달러(약 66조8460억원)의 금융 지원과 일부 국가의 대중(対中) 채무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을 약속했으며, 정부 고위 관계자들 또한 올해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의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서의 아프리카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600억달러의 금융 지원에는 150억달러의 원조와 무이자 대출, 200억달러에 달하는 신용 한도,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 개발을 위한 100억달러의 특별 기금, 아프리카로부터 수입을 위한 50억달러의 특별 기금이 포함된다.

또한 중국 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100억달러 이상의 아프리카 투자 장려 정책과 함께 아프리카 빈국과 내륙 및 도서 국가에 중국이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 대출에 대한 상환 만기에 대해 2018년 말까지의 분량은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중국은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50개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며, 아프리카연합(AU)에 대한 무상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보 관련 포럼이나 기금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