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침체를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산실인 유럽시장 공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우리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의지가 강하다.
KOTRA는 한국무역협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 공동으로 총 34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전시디자인설치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52개사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 주관기관인 함부르크 메세(Hamburg Messe und Congress)는 디지털 혁명, 친환경 기술 도입 등 혁신기술을 통해 조선 산업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자는 의미의 슬로건 ‘SMMart Shipping’에 맞춰, 다양한 컨퍼런스·좌담회·상담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관 참가기업들도 혁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품하며 각국 참가기업들과 경쟁한다.
썬컴은 IT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통신 솔루션 및 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인다. 또한 신동디지텍은 비상 시 위성 정보 없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선박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한다.
김용찬 KOTRA 함부르크무역관장은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는 조선해양산업 내 디지털화,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기술을 유럽 시장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