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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 외상수출채권 매입한도 관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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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 외상수출채권 매입한도 관리 시스템 구축

- 중복매입 방지 서비스 시행으로 무역금융 사기 예방에 기여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주)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은행권과 공동으로 외상수출채권(O/A, Open Account)에 대한 한도관리를 통해 수출채권의 중복매입으로 인한 무역금융편취 및 사기의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적극 나선다.

KTNET은 은행권과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전자문서방식에 의한 외상수출채권 중복매입 방지 시스템(일명 O/A 한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오는 3일부터 서비스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O/A(외상수출채권)는 수출자가 물품선적 후에 선적서류 사본과 수출신고필증 등의 수출이행서류를 은행에 제출하여 수출대금을 선지급 받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금융기관 간에 동일 수출자의 O/A한도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중복매입의 가능성이 존재해왔다.

최근에는 감사원이 외상수출채권의 중복매입 사실을 다수 적발함으로써 시스템 구축을 통한 한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수출업체들이 외상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정보 및 수출증빙 자료를 제출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직수출업체는 기존의 수출증빙자료 대신관세청의 신고필증자료를 실시간 활용함으로써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서류제출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수출신고금액을 기준으로 은행별 매입금액과 총액을 비교·관리함으로써 매입한도를 벗어나거나 중복매입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O/A 매입한도관리 서비스는 KTNET이 은행들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는 무서류(Paperless) 무역 송금업무와 함께 수출입 대금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수출증빙서류 검증이나 제출의 생략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수출기업의 업무효율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NET의 김용환 사장은 “O/A 한도관리시스템은 KTNET의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은행권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조, 관세청의 통관정보자료 제공이라는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합작품”이라며 “매입한도관리 서비스는 단순히 금융한도 초과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차원을 넘어, 최근 관세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무역금융 편취 및 사기 방지를 위한 정책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