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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 1.4조원 앙골라 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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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 1.4조원 앙골라 발전소 수주

앙골라 벵 엘 엘라 지역 750MW 복합가스발전소 수주…BOT 방식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컨소시엄이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75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수주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컨소시엄이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75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수주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중박을 넘어선 대형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컨소시엄이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75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수주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앙골라 정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벵 엘 엘라(Benguela)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발주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남부발전 등 한국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업규모는 1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젝트는 BOT( 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으로 진행된다.

BOT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시설을 완공한 뒤 일정기간 동안 사업자가 시설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시설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앙골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앙골라 전력 인프라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산유국이지만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생산되는 천연가스 상당량이 유출되고 있다.

게다가 앙골라 정부가 국가경제에서 석유산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발전소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수주가 앞으로 우리 기업에게 앙골라 발전 사업 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앙골라는 에너지 산업을 석유산업에서 발전소 건설 등으로 세분화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시장 잠재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오소영 백승재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