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LG전자, 美 AMD사 특허분쟁 합의

공유
0

[글로벌-Biz 24]LG전자, 美 AMD사 특허분쟁 합의

-미국 비지오, 시그마디자인 특허 침해 일부 인정

LG전자가 AMD사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AMD사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 처리장치(GPU) 업체 AMD사와 특허 침해 소송에 전격 합의하면서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D사와 자회사 ATI테크놀러지ULC는 최근 LG전자 국내 본사와 미국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취하했다. 양사는 지난해 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들은 LG전자가 GPU 아키텍처와 관련 총 3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GPU의 통합 셰이더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연관된 454 특허와 GPU에서 사용하는 특수한 텍스처 처리 회로에 관한 133 특허, 그래픽 데이터를 프레임 버퍼에 렌더링할 수 있는 아키텍처에 대한 506 특허 등이다.

세 특허는 LG전자가 2014년 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탑재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뉴클런과 스마트 TV용 시스템온칩 등과 관련이 있다.

LG전자는 AMD사와 합의를 이끌어내며 소송은 철회됐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LG전자와 함께 소송을 당한 미국 TV업체 ‘비지오’와 미국 셋톱박스용 반도체 기업 ‘시그마디자인’은 특허 침해가 일부 인정됐다.

US ITC는 AMD가 주장한 세 특허 중 506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비지오에겐 해당 특허를 사용한 TV 제품에 한해 미국으로의 수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