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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3주 이상 공백 땐 철저한 몸관리 필수…장기 부진의 늪에 빠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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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3주 이상 공백 땐 철저한 몸관리 필수…장기 부진의 늪에 빠질 수도

경륜선수들은 3주 이상의 장기 공백 땐 특별한 몸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경륜선수들은 3주 이상의 장기 공백 땐 특별한 몸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경륜선수들은 3주 이상의 장기 공백 땐 철저한 몸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장기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어서다.

대개 경륜선수들은 컨디션에 이상이 없거나 제재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3주 간격으로 출전한다. 2~3주가 훈련 스케줄에 따라 몸만들기가 쉽고 경기감각도 잘 유지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내기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3주 이상으로 경기공백이 길어질 경우에는 훈련하는 패턴이 달라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백이 길면 훈련강도를 높이기가 어렵고 컨디션 조절에도 애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긴 공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많다. 강진남을 비롯해 송승현, 이재일, 공동식, 김문용, 주석진 등이 그들이다.

강진남은 기세와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지만 지난 6월 9일 낙차 부상 이후 10주라는 긴 공백을 가졌다. 그는 부상 후 처음 출전한 8월 17일 15경주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인기 순위 2위로 높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4위를 기록했고, 다음날 8월 18일 13경주 역시 5위로로 밀려났다. 강진남은 빼어난 실력에도 10주만의 출전으로 경기 감각과 선수 파악 부족으로 이변의 빌미를 제공했다.

주석진 선수도 비슷한 경우다.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던 그는 부상에 대한 부담도 없이 6주만에 출전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광명 30회차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고 3위, 4위, 3위로 밀려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위에 거론한 선수들은 대부분 추입형으로, 운영으로 경주를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자력형 선수에 비해 불리하다. 자립형의 경우, 선행 타이밍을 잡아낸다면 경주를 풀어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추입형일 경우에는 선행 선수를 마크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외선에서 타 선수와 병주 할 경우 공백의 후유증이 크게 느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