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공정거래기구(CADE)는 최근 삼성SDI와 LG전자, 필립스, 도시바 등이 CRT 가격을 10년 이상 담합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담합은 삼성SDI가 CADE에 직접 담합에 대해 자백하고 관련 증거를 제시해 밝혀졌다.
삼성SDI와 LG전자, 필립스 등 다른 업체들은 담합 중단을 약속하고 CADE와 협력하기로 해 처벌되지 않았다.
CADE는 이번 담합과 관련해 파나소닉의 자회사 도시바와 MT픽쳐디스플레이에 총 400만 헤알(약 10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회사와의 CRT 가격 담합 혐의로 1억5084만 유로(약 18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삼성SDI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및 독일 자회사 등 7개 업체와 담합한 행위가 드러났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