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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도시바, 브라질서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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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도시바, 브라질서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

-MT픽쳐디스플레이도 같음 혐의로 철퇴

삼성SDI의 자백으로 일부 TV 브라운관(CRT) 제조업체들이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삼성SDI의 자백으로 일부 TV 브라운관(CRT) 제조업체들이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일본 도시바 등이 TV 브라운관(CRT) 제조업체들이 브라질에서 담합 협의로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공정거래기구(CADE)는 최근 삼성SDI와 LG전자, 필립스, 도시바 등이 CRT 가격을 10년 이상 담합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의 카르텔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이상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교환하고 가격을 책정해 CRT 생산을 제한했다.

이번 담합은 삼성SDI가 CADE에 직접 담합에 대해 자백하고 관련 증거를 제시해 밝혀졌다.

삼성SDI와 LG전자, 필립스 등 다른 업체들은 담합 중단을 약속하고 CADE와 협력하기로 해 처벌되지 않았다.

CADE는 이번 담합과 관련해 파나소닉의 자회사 도시바와 MT픽쳐디스플레이에 총 400만 헤알(약 10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회사와의 CRT 가격 담합 혐의로 1억5084만 유로(약 18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삼성SDI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및 독일 자회사 등 7개 업체와 담합한 행위가 드러났다.
한편 1970년 브라운관 사업을 시작한 삼성SDI는 한때 생산량 세계 1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브라운관 사업을 축소했고, 2013년 생산을 중단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