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더로컬은 23일(현지 시간) 범죄학자 안나 세르기의 증언을 빌어 이번 사고에 마피아가 깊숙이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엔드랑게타는 또 지난 2012년 이탈리아 검찰에 의해 이번 사고와는 다른 지역인 깔라브리아에서 불법적으로 건설업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인 엔드랑게타가 이 다리 건설은 물론 추후 보수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여러 가지 부실 시공혐의에 대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특검이 구성되는 국가로 엔드랑게타 관련 특검만 해도 이미 수차례 열렸다. 이번에 또 다시 엔드랑게카가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된다면 건설시공사, 이탈리아 고속도로관리청까지 한꺼번에 곤경에 처하는 대규모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