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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호주 JR DUTY FREE 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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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호주 JR DUTY FREE 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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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은 호주 JR DUTY FREE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로써 국내 면세업계로는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며 해외사업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 DUTY FREE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69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2018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대의 신장률을 보이며 이는 호주지역 면세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보였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