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상반기 깜짝 성적표를 발표했다.
매출은 물론 체력도 훨씬 좋아졌다..
영업수익은 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며, 당기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리테일 정상화를 위해 단행한 희망퇴직 비용 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부실을 모두 손실 처리 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 한 바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올해 들어 기존 강점 사업인 부동산금융, 채권매매, 회사채 인수 등 본사 IB 부문의 성장세와 리테일 부문 등 전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부동산금융의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고 채권 본부도 전년 대비 207%의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익개선으로 전 영업본부가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이미 연간 사업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호실적으로 대주주 적격성심사의 통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이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본계약을 체결한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25일 금감원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경영쇄신 등 당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해 보완한 만큼 대주주적격성 심사통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하이투자증권의 어닝서프라이즈로 대주주의 재무건전성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심사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편 자회사 편입 심사는 신청서 제출 이후 60일 이내에 종료된다. 이미 지난해 1개월동안 심사한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9월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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